우연과 필연이 교차하는 흥미로운 사람과 식물의 역사

 책에서는 13가지의 식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각각의 식물이 등장하는 배경에는 우리가 평소 잘 알고 있던 역사적 사건들이 함께 나타납니다. 하지만 그 역사적 사건의 배경에 해당하는 뒷이야기들은 우리가 짐작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숨겨놓고 있습니다. 지금은 너무도 흔하고 어느 마트에 가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아무런 생각과 감정 없이 집어 드는 그 식물들은 사실은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살아남기 위한 힘겨운 사투의 과정 속에서 탄생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인류도 살아남기 위해서 대륙과 바다를 이동하기도 하고 새로운 농작물에 도전하기도 하면서 실패와 도전의 역사를 살아온 것처럼, 식물들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살아남기 위한 도전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금은 마음이 겸허해지는 경험도 하게 됩니다. 결국 이 이야기는 이제까지 고난과 시련을 극복해가며 살아온 흔적이며, 무엇보다 인간의 생존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역사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는 인간의 식량과 생존의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측면으로 인류의 삶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퀴즈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우주인이 고대 인류에게 식량으로 삼으라고 주었다는 설이 있는 식물은 무엇일까요?

서평자 : 파주중학교 장계홍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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